IBK투자증권은 28일 HSD엔진에 대해 "조선 업황 회복으로 발주가 증가해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목표주가 42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최근 HSD엔진의 3분기 매출액은 16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해 여덟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늘어난 수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고 있고, 저가 수주를 지양함고 동시에 믹스 개선,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이익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대기 물량을 감안하면 연간 수주는 7000억원을 넘어 수주 잔고도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선 업황 회복으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6년 저점 이후 지난해부터 조선 발주량은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황산화물(SOx) 규제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로 선박의 해체 주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황산화물 배출 규제는 2016년 10월 일반해역에서 사용하는 황 함유량 규제치를 내년부터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도록 강화했다"며 "때문에 선박엔진 발주 증가와 더불어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 시장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저온 SCR(친환경 저온 탈질 시스템) 장치는 2014년 10월 세계 최초 수주한 이후 올해부터 수주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수주 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내년부터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도 기대된다"며 "이익의 방향은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익 개선 속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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