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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한국가면 우울하다고…23일에 무슨 일 있었다고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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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가 최근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일본 연예 관계자는 "구하라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했다.'한국에 가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6일 보도했다.

구하라는 올해 6월 일본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 이후 일본에 거주 중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하라는 한국 귀국 전인 지난 22일 매우 긍정적인 상태였다고.

구하라는 "28일에 한국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 말하며 출국했다고 스포니치 아넥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23일에 무슨 일이 있어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일본 연예계에서도 구하라의 황망한 죽음에 대해 침통함을 드러냈다.


모델 다레노가레 아케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하자며고 얘기했었는데... 하루 전으로 돌아가 그녀의 곁에 있고 싶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음악가 매트(Matt)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름이 멈추지 않는다"며 "모르는 사이 사람을 궁지에 모는 인터넷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구하라는 오는 30일 방송 예정이었던 음악프로그램 'Tune'에도 출연 예정이었다. 이날 출연자에 대해 당초 구하라와 유리카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으나 현재 구하라의 이름은 빠진 상태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자필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없이 사건을 처리하기로 했고 시신을 가족에 인계했다. 고인의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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