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덕성여대는 지난 20일 학생회관에서 ‘2019 사랑의 김치 담그기·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2008년부터 11년간 매해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과 교직원, 내·외국인 학생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1300㎏의 김치를 담갔다. 이 김치는 지역 홀몸노인,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160여 개 가구에 전달됐다. 덕성여대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김치가 전해졌다. 강 총장은 “김장 봉사활동은 우리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김치에 담긴 우리들의 따뜻한 사랑까지 이웃에게 오롯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덕성여대의 사회공헌 활동은 공식 봉사활동 단체인 덕성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덕성사회봉사단은 장애 아동들과 함께하는 나들이 봉사팀(C.G.L.), 방과 후 공부방 봉사팀, 벽화 및 건축 봉사팀, 보드게임 봉사팀 등 총 4개 팀으로 꾸려져 있다. 나들이 봉사팀은 도봉구 드림스타트센터 소속 장애아동과 1 대 1로 짝을 지어, 매달 넷째주 토요일에 문화체험, 게임, 운동 등의 활동을 한다. 보드게임 봉사팀은 도봉구 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서 아이들과 건전한 놀이문화인 보드게임을 함께하며 아이들이 올바른 사회성을 기르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방과 후 공부방 봉사팀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주 2회 무료로 공부를 가르쳐주고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벽화 및 건축 봉사팀은 매달 1회 이상 분야별로 벽화 및 주말건축에 참여하고 있다.
덕성여대는 이 밖에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을 위해 지난 10월 글쓰기 대회와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열었고, 2002년부터는 ‘환경보존캠페인’을 펼쳐 매 학기 북한산, 우이천 등 학교 주변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 봉사활동도 17년 동안 꾸준히 펼치고 있다. 덕성사회봉사단은 2002년 여름부터 해외봉사대를 꾸려 매년 두 차례 중국, 태국, 필리핀, 네팔, 몽골, 캄보디아에 나가 활동했다. 30여 명으로 구성되는 해외봉사대는 현지 초·중학교 및 주변 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봉사와 한국어교육 등의 교육봉사활동을 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