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8일 05:1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1월18일(0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사이언 그룹과 함께 콜로라도 주립대와 텍사스공대 등 인근의 고급 학생주거단지 4곳을 3억2500만달러(약 3790억원)에 인수했다. 하나대체투자는 국내 투자기관 등의 자금으로 약 1억1000만러 상당의 지분을 취득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운용은 최근 사이언 그룹과 조인트 벤처(JV)를 설립 콜로라도 주립대, 텍사스공대, 플로리다대, 미시시피대 등 대학 주변의 학생주거시설 단지 4곳을 인수했다. 사이언은 미국 대학 민자 기숙사와 사설 학생주거시설 전문 투자·운영 기업이다.
인수 대상 학생주거는 네 곳 모두 신축 단지며 총 3275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 학생들이 선호하도록 1인 1실에 주방과 거실을 공유하는 형태로 조성돼 현재 운영중이다.
JV자금으로 자산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고 나머지는 현지 금융기관과 사모펀드 등의 선순위 대출과 메자닌(중순위) 투자 등을 활용했다. 하나대체는 7년 만기 국내 사모펀를 세워 JV지분의 95%를 인수했다. 사이언은 5% 지분을 보유하며 현지 자산관리를 맡기로 했다.
사이언은 현재 5만82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86개 주거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이래 60억 달러 가량을 학생 주거 시설에 투자했다 .
사이언 등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한 학생 주거시설은 공실률이 자연 공실률에 가까운 5% 이하며, 현지 수익률 연 8%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