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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의원 비서가 필로폰 구입 적발…의원은 '몰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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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자유한국당 모 국회의원 수행비서가 필로폰을 구매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의원실은 "사건과 본인들은 전혀 관계가 없으며, 곧바로 수행비서를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약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0대 남성 A 씨를 지난 12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 씨는 필로폰 구매와 투약 당시 한국당 모 의원의 수행비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5일 판매자와 채팅 앱을 통해 만나 경기도 성남시 인근에서 필로폰을 구매하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은 뒤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지만 경찰이 이를 미리 파악하고 잠복해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A 씨는 채팅 앱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함께 모텔방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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