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의 전인화 허재 소유진이 생애 첫 패러글라이딩 도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장식하며 행복한 가을날을 보냈다.
18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구례의 명소이자 패러글라이딩의 성지 ‘사성암’을 찾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00포기 김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인화 허재 소유진 은지원 김종민 등 현천마을 이웃들과, 게스트 김준호 황제성이 모두 모여 떠난 나들이였다.
하지만 한가로운 나들이는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으로 돌변했다. ‘소원바위’ 투어를 선택한 은지원 김종민 김준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인화 허재 소유진은 모두 한 번도 패러글라이딩을 해 본 적이 없는 ‘왕초보’였다. 유일한 유경험자이지만 겁이 많은 황제성은 한숨을 푹푹 쉬며 비행 전부터 떨었다.
이런 가운데, 차에서 내리기 전 소유진은 “남편이 패러글라이딩은 하지 말라기에 위험해서 그러는 줄 알았더니, ‘나 말고 다른 남자랑 하늘을 날면 안 돼’라고 하더라”라며 충격 어록(?)을 전달했다. 난데없는 닭살 코멘트에 모든 남자들이 “우우~”를 외치며 원성을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자유롭고 싶고, 날고 싶다”며 가장 먼저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 소유진은 거침없이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고, “정말 해 볼 만한 경험이다. 아이들이 아직 너무 가벼워서 못 하지만, 같이 꼭 해 보고 싶다”며 행복해 했다. 반면, 겁이 많은 황제성은 날아오르자마자 “으아악”이라고 비명을 질러대, 멀리 있는 은지원과 김종민까지 무섭게 만들었다.
다음 타자 허재 역시 전혀 비행을 겁내지 않고 날아올랐고, 의연한 그의 모습에 파일럿은 “더 재미있게 해 드릴까요?”라며 천지가 반대로 뒤집히는 익스트림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허재는 “무섭지는 않은 데 토할 것 같아”라면서도 스릴을 한껏 즐겼다.
마지막으로 긴장감 속에 날아오른 전인화는 “저에겐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도전”이라며 떨림을 감추지 못했지만, 막상 날아올라서는 “비행기를 타고 날면서 느낀 하늘과 너무 다르다. 여기서 내려다 보니 아름다운 고장이 한눈에 다 보인다”며 기뻐했다. 또 남편 유동근에게 “여보, 나 날았어. 다음에 같이 날아요”라고 외치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한편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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