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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콘서트 R석, 가격제시 해주세요"…초대권 팔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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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콘서트 초대권이 유출돼 소속사가 사과했다.

14일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금일 발생한 소속 아티스트 아이유의 콘서트 초대권 외부 유출 건에 대해 확인해드리겠다"며 이날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콘서트 티켓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밝혔다.

이날 중고거래 사이트에 "아이유 콘서트 1층 R석 연석 두자리"라며 "가격제시 부탁한다. 적당하게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아이유 측은 그동안 콘서트 티켓 양도를 엄격하게 금지해왔다. 콘서트 티켓 중고 거래 등 예매자와 콘서트에 입장하는 사람이 다를 경우 팬클럽 영구 제명 등 강경 대응을 펼쳐왔다.

중고 거래에 아이유 콘서트 티켓이 등장하면서 아이유 팬들 중 몇몇이 판매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하는 척 시도했다. 티켓 가격이 계속 오르자 작성자는 "20(만원) 정도에 판매해야지 했던 게 이렇게 됐다"며 150만 원까지 상승한 티켓 가격에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후 작성자는 자신이 예매한 티켓이 아닌, 카카오엠에 다니던 지인에게 선물받은 초대권을 판매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팬들은 "팬들이 판매하는 티켓 양도는 금지하면서 회사 임직원들의 초대권 양도는 왜 문제삼지 않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카카오엠 측도 문제의 초대권에 대해 "카카오엠 일부 임원급 직원에게 관람용 용도로 전달한 초대권"이라며 "저희 부주의로 외부로 흘러가 상업적 용도로 거래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티켓 부정 거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과거 행정 상의 오류 등으로 억울하게 팬클럽 영구 제명을 당한 팬들의 내용을 전달받아 관련 내용에 대해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억울한 피해를 입은 팬들을 구제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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