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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맞선 브릭스 정상들 "자유무역 확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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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으로 이뤄진 브릭스(BRICS) 정상들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 한목소리를 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브릭스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브라질리아 선언’에 서명했다. 73개 항목으로 구성된 선언은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우주 공간에서 이뤄지는 군비 경쟁 자제, 시장 개방과 공정하고 차별 없는 무역, 부패 척결을 위한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연대와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가 유엔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주의 원칙 준수와 자유무역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브릭스신개발은행(NDB)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NDB는 2015년 7월 중국 상하이에서 발족했으며 신흥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NDB의 자본금은 현재 53억달러 수준으로 2022년까지 100억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NDB는 회원국을 브릭스 5개국에서 20개국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브릭스 정상들은 2009년부터 해마다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브릭스 5개국은 세계 인구의 41%, 생산의 33%, 무역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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