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자 안준영 PD가 조작 논란으로 구속된 가운데 그룹 엑스원에 이어 아이즈원까지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하고 약 7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들은 발매 당일 쇼케이스를 열고 대대적으로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이즈원을 배출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이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프로듀스' 담당인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지난 5일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됐다. 더불어 안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더해졌다. 이에 경찰은 안 PD에게 배임 수재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BS는 지난 6일 안 PD가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송한 '프로듀스 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단 '프로듀스 101'의 시즌 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안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고, 전체 접대 액수는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PD가 '프로듀스 48'의 조작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시즌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 역시 조작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아이즈원 측은 오는 11일 예정이었던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추후 컴백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추가로 정리된 입장이 없는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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