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만약 올해 경제성장률이 2%밑으로 내려간다면 책임은 정치권이 지겠지만 특히 자유한국당이 져야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2% 성장 달성이 어렵게 된 책임은 자유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지연시키고 삭감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을 1.9%이거나 2%로 보고 있다”며 “1.9%라면 0.1% 포인트만 추가로 성장하면 되는데 이것이 1조 8000억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2일 백일 만에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2개월 반이 늦어졌고, 6조7000억원의 예산이 5조6000억원으로 통과돼 8567억원이 삭감됐다”며 “지연, 삭감으로 2%대 성장에 필요한 1조8000억원 정도의 추경 효과가 삭감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 성장이 깨지고 1% 성장률을 기록한 경우는 1953년 한국 전쟁 이후에는 1980년 2차 오일 쇼크,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리먼브라더스 이렇게 세 번”이라며 “1% 성장이라는 게 얼마나 국민들의 경제활동에 심리적 영향을 줄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과 정부가 2%대의 성장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 대해서는 정말로 정신차리고 신중하게 임할 것을 (한국당에)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