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이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의당이 이 전 의원을 영입한 것은 정의당 입당 중에 가장 빛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이 19대 국회 이후 자유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 김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이) 한국당에서 집단 왕따(를 당했고), 당 내부 사람들이 이 전 의원을 부담스러워하고, 자신을 자산이 아닌 짐으로 생각했다더라"며 "그 안에서 더 외롭고 힘들었다는 내용들이 (이 전 의원의 말에서) 나오더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의논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정치할 수 있는 여건인지는 조금 더 우리가 기다려줘야 한다"라면서 "당직을 맡고 본격적인 정치, 자기의 룸을 만드는 이러한 행보는 현재 의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1995년 항해사인 남편과 결혼해 1998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2005년에는 KBS 교양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이주여성 보호 법안 등을 발의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19대 국회 이후 당이 이 전 의원을 공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내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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