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 "북한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디"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나머지 태평양 역내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며 "(그러한 행위는)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에 대단히 수용적이었지만, 이는 양측이 정상국가 양식에 따라 참여하는 것에 합의할 때 이뤄질 수 있다. 미사일 도발과 같은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쿠퍼 차관보는 미국의 대북 제재와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제재를 느슨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장일훈 북한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한반도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은 새로운 계산법으로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쿠퍼 차관보는 "단순히 미국의 반응을 떠보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간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회의에 대해서 "한미 정상 모두 올해 연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타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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