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조윤희가 계속된 거짓말로 스스로 본인을 위기에 빠뜨렸다.
지난 주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9, 20회에서는 김설아(조윤희)가 선우영애(김미숙)과의 관계를 홍유라(나영희)에게 걸릴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김설아는 도진우(오민석)과의 결혼을 위해 가족들의 존재를 숨긴 채 결혼 생활을 이어왔던 바 있다. 자신의 거짓말이 들키지 않기 위해 9년 만에 엄마 선우영애와 우연히 마주쳤지만 이내 외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19화 방송에서 김설아는 또다시 홍유라와 함께 있는 선우영애를 모르는 척하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르는 홍유라 앞에서 애써 떨리는 마음을 숨긴 김설아는 서둘러 떠나는 엄마의 뒷모습을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홍유라는 홍화영(박해미), 김설아와 함께 저녁을 먹던 중 구준겸(진호은)의 10주기에 김청아(설인아)를 부르고 싶다는 말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제껏 가족들을 숨긴 김설아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설상가상 도진우와 문해랑(조우리)의 불륜 관계를 알게 된 홍화영은 또다시 김설아에게 이혼을 강요했다. 문해랑이 책상 서랍에 숨겨둔 사진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김설아는 절대 이혼은 할 수 없다며 홍화영과 날 선 대립을 벌였지만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김청아는 고시원에 찾아온 홍유라의 갑작스런 방문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던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예상치 못한 홍유라의 방문에 놀란 김청아는 오랜 세월 가슴 한 곳에 묻어둔 친구를 향한 미안함과 더불어 홍유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홍유라 역시 구준겸이라는 이름표를 내내 지니고 다니는 김청아의 마음을 알아채, 김청아를 도와주겠다는 말로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시작될 것임을 예고해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백림(김진엽)이 기면증임을 알게 된 김설아가 홍화영을 찾아가며 또다시 상황을 반전시켰다. 김청아의 정체를 알아챈 홍화영이 날 선 기세로 김설아를 추궁하며 그녀를 몰아세웠기 때문이다. 김설아가 백림의 기면증이라는 사실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혹은 그녀의 거짓말이 모두 밝혀지며 이혼까지 가게 될지 점점 더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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