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아모레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좋아진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아모레 실적은 2017년 2분기부터 계속 내리막이었다. 지난해 2분기 잠깐 반등했다가 올해 2분기까지 계속 하향세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매출 1조5704억원,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2.3% 늘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신규 브랜드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비 등 고정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법인의 매출은 1조4020억원, 영업이익은 107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 4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9% 늘었다. 해외에서는 매출이 9%, 영업이익이 33% 증가했다.
계열사는 부진했다. 이니스프리는 3분기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10%, 46% 줄어들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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