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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유라 측 "괴한에게 찔렸던 이 모 씨가 남편 맞다" 각종 추측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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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가 한경닷컴과의 인터뷰(관련 기사 [단독] 정유라 "검찰이 수사관 앞에서 젖 먹여라 강요" vs 검찰 "인권침해 없었다")를 통해 셋째 출산 사실을 최초로 밝힌 후 이에 대한 추측이 무성해지자 현 남편에 대한 신원을 본지에 확인해 줬다.

정 씨 남편은 전직 승마선수 및 승마코치인 이 모 씨다. 정 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신 모 씨와의 사이에서 첫째를 낳았고, 지난 2016년 4월 결별했다. 이후 이 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이 씨는 해외도피 시절부터 정 씨와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에는 정 씨가 머물던 신사동 미승빌딩에 괴한이 침입해 이 씨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 씨는 당시 정 씨를 지키다 칼에 등을 찔렸다. 그 후유증으로 승마코치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정 씨는 23일 셋째를 출산했다. 검찰은 미승빌딩 매각대금 행방을 찾겠다며 정 씨가 출산한 후 이틀 후인 25일 신생아가 있는 병실을 압수수색했다.

정 씨는 "출산 이틀 후면 감염 위험 때문에 지인들 면회도 잘 안 한다"면서 검찰이 자신의 인권을 유린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만난 검찰 관계자는 정유라 씨 출산 사실을 알고 오셨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 씨는 "이전에 집을 압수수색 당할 때도 임신 중인 사실을 국세청에 알린 바 있다. 검찰에서 찾아오기 직전에는 누군가 제게 전화해 '출산하셨죠?'라고 물어봤다. 모르고 왔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 관계자는 '아기한테 젖을 먹여야 하니 잠시 나가달라'고 정 씨가 부탁하자 여성 수사관 있는데서 젖을 먹이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 측은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정 씨 세 아이 아버지가 모두 다르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면서 "더이상의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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