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28일 오전 북한에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관련 실무회담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현대아산은 10월 28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 국제8일 오전 북한에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관련 실무회담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현대아산은 10월 28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 국제관광국에 각각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관광 사업자가 동행할 것임을 통지했고 북측이 제기한 문제와 더불어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방향에 대한 협의를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장소와 일시는 따로 확정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앞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을 방문해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틀 후인 지난 25일 통일부와 현대그룹에 “금강산 지구에 국제관광문화지구를 새로 건설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합의되는 날짜에 (남측)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기 바란다”며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합의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