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아이돌 학교' 등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Mnet 측이 '십대가수'들을 뽑는 오디션을 론칭한다.
Mnet은 내년 초 10대들을 위한 이른바 뉴 제네레이션 쇼 (New Generation Show) ‘십대가수’를 방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십대가수' 측은 "11월 24일까지 10대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고 싶은 ‘십대가수’ 지원자들을 모집한다"면서 "2001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노래를 사랑하는 10대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10대가 부르고 10대가 직접 뽑는, ‘10대의, 10대에 의한, 10대를 위한’ 쇼라는 취지다.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보다 현재까지 공개된 오디션 방식은 그다지 새롭지 않아 보인다.
Mnet 측은 "아마추어나 일반인도 실력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음악에 대한 열정과 풋풋함을 간직한 실력 있는 10대 보컬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동안 방영했던 '슈퍼스타K' 시리즈나 '고등래퍼'와 궤를 같이한다.
심사위원은 10대들이 도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심사평을 벗어나 신선하고 창의적인 심사평이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오디션에 참가하려면 노래를 부르는 영상과 함께 ‘십대가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지원서를 ‘십대가수’ 공식 메일 계정으로 발송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현재 Mnet은 '프로듀스X101', '아이돌학교' 등 아이돌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조작 의혹이 휩싸인 상태다.
이들은 시청자을 '국민 프로듀서'들이 '국프'들이 직접 뽑는 아이돌이라고 선전했음에도 조작 논란으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방송은 최종 데뷔 멤버에 대한 문자 투표 조작이 공론화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상태다. 이와 같은 방송사에서 만드는 유사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얼마나 색다르며 얼마나 공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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