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회장 구자열·사진)과 고려대가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LS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본관에서 이광우 (주)LS 부회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협약식을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LS그룹은 학생들에게 현장 견학, 실습 기회 등을 제공하고 고려대는 인재 양성, 교육과정 개발, 공동 연구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과 관련이 있는 학과나 연구실에 유휴 장비를 제공한다. 공동 연구 과제도 선정해 협력할 계획이다.
LS그룹이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전력변환 시스템, 동제련 기술, 트랙터 개발 등이 연구 분야다. 올해 공동 연구 1건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7건 이상의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LS그룹은 전력, 에너지, 소재, 부품 등 이공계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며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인재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는 LS그룹과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전력·에너지·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산업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창의 및 융합형 인재 육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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