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촛불은 언제든지 여의도로 옮겨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당장 본회의에 올라오는 사법개혁안에 대한 처리에 온 힘과 정치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을 요구하면서 지난 토요일 서초동에서 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며 “이 날도 정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서 검찰개혁의 뜨거운 열망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무소불위한 검찰 권력에 대한 국민의 최후통첩이었다”고도 했다.
남 의원은 “시즌1의 촛불집회로서 마지막이지만 검찰이 검찰개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또 다시 모일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며 “‘힘 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을 위해서 권력을 써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만일 검찰이 제대로 권력을 사용했다면 국민들이 이렇게 나설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현장의 소리가 굉장히 많았다”거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골자로 한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불법이라며 생떼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제 차분히 정치권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국회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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