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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 '모빌리티 R&D시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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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영천시, 대구대, 모빌리티 관련 벤처기업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시티’를 조성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 김상호 대구대 총장, 이승훈 퓨처모빌리티랩스 대표는 10일 경상북도청 회의실에서 영천시, 대구대 일원에 2024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시티를 조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대구대는 유휴부지 33만~99만㎡를 임대나 일부 매각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올 4월 설립된 퓨처모빌리티랩스는 엘에이피글로벌, 에피카, 리플룩스 등 3개 기업이 참가한 조인트벤처로, 이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주장, 드라이빙센터 설계 컨설팅, 드론(무인항공기) 관련 개발·제작 등을 사업 분야로 두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R&D시티는 R&D 중심의 클러스터인 모빌리티 캠퍼스와 대중 친화형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인 모빌리티 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빌리티 캠퍼스는 모빌리티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개인비행체(PAV) 관제시스템, 고성능 자동차부품, 전기차·자율주행차의 R&D를 위한 인프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파크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체험존과 아카데미,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이 지사는 “대학의 유휴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영천시를 미래 모빌리티 R&D시티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대구대 동편 부지를 산학혁신 캠퍼스로 꾸밀 계획”이라며 “교육부의 캠퍼스 혁신파크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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