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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S 씽큐의 핵심은 카메라…각도 넓은 콘서트샷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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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샷, 콘서트샷 모두 손쉽게 찍을 수 있어요.”


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LG V50S 씽큐’의 듀얼 스크린을 기획한 최순정 MC사업본부 컨버전스상품기획 선임의 설명이다. V50S 씽큐는 전면 카메라에 ‘미러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본체와 듀얼 스크린을 360도 각도로 접은 뒤 미러 기능을 켜면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화면을 확인하지 못한 채 대충 짐작으로 찍던 항공샷·콘서트샷(음식·군중 등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찍는 사진)을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대로 촬영할 수도 있다.

LG전자가 오는 11일 출시하는 두 번째 듀얼 스크린폰 V50S 씽큐는 듀얼 스크린의 활용도와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 스크린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은 김두환 MC사업본부 선행연구담당 책임은 “두 개의 화면에서 같은 앱(응용프로그램)을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본체 화면에서 사진 갤러리를 실행하고 섬네일(미리보기)을 클릭해 듀얼 스크린 화면에서 확대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엔 본체 화면에서 확대 사진이 열려 섬네일을 확인하기 위해선 되돌아가기를 실행해야 했다.

앱별로 음량 조절도 가능해졌다. 기존엔 본체와 듀얼 스크린에서 유튜브와 게임을 실행하면 두 앱의 소리가 함께 들렸다. 음량을 높이면 동시에 소리가 커졌다. V50S 씽큐에선 유튜브 소리만 남겨두고 게임 음향은 줄일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듀얼 스크린폰 LG V50 씽큐를 공개했을 때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폰과 비교해 ‘진짜 폴더블폰’이 아니라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반년 새 시장 반응은 확 바뀌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슷한 제품을 내놓는 등 새로운 폼팩터(제품의 디자인이나 모양)로 자리잡았다.

김재욱 MC사업본부 제품개발담당 책임은 “LG전자의 실용적인 혁신(practical innovation) 전략이 통한 것”이라며 “더욱 개선된 듀얼 스크린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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