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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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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국경절) 연휴를 맞아 4일간 휴장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떨어진 2905.1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무르고 미국 정부가 중국 자본 규제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증시는 8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쏠릴 전망이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양측은 상대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연기와 일부 제품 관세 면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우호적인 신호를 주고받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번 협상에서 깜짝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며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기대를 부추겼다. 하지만 시장에선 협상 타결을 예상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하는 9월 무역수지와 같은 날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지난달 외환보유액도 관심이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여파에 따른 위안화 가치 급락 추세에도 지난 8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072억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오히려 35억달러 증가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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