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현장에서 세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경찰청은 4일 오전 11시 5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된 권모(44)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매몰자 권씨는 앞서 3일 발견된 권모(75)씨의 아들로, 사망이 확인된 매몰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3일 오전 9시 5분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사태로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2곳을 덮치면서 시당 주인인 배모(65·여)씨와 권씨 일가족 4명이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배씨와 권씨를 수습했다. 현재 남은 실종자 1명은 권씨의 아내 성모(70)씨다.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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