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3일 제4351주년 개천절을 맞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새기자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현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완성해가는 발걸음이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롭게 하는 ‘나라다운 나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야당들은 정부의 실정으로 홍익인간 정신 구현이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에서 ‘홍익인간’ 이념을 찾아볼 수 없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소수만을 이롭게 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는 추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