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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뒤바뀐 합격자…엑스원, 멤버 교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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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이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부 연습생들의 최종 순위가 뒤바뀐 정황을 포착해 관련 매니지먼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멤버 교체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일 Mnet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아직 경찰 수사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며 "우리가 엑스원과 관련해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Mnet '프로듀스X101'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로듀스X101'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속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탈락할 연습생들이 투표 조작으로 데뷔 멤버가 된 인물은 2~3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매니지먼트 출신 연습생이 순위가 뒤바뀐 연습생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고, 투표수 조작을 두고 제작진과 소속사 사이에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 여부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국민들의 투표로 데뷔 멤버를 결정한다는 콘셉트다. 또한 문자 투표는 유료로 진행된다.

투표 조작으로 순위가 뒤바뀐 정황이 드러난 만큼, 원래의 투표수로 데뷔할 연습생들이 엑스원으로 합류하고, 문제의 멤버들은 하차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에 Mnet 측은 경찰 수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로듀스X101'의 부정 투표 의혹은 마지막 방송이던 지난 7월 19일 최종 투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면서 불거졌다. 이에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Mnet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결국 진상조사위원회가 결성되고 변호사를 선임해 고발 절차를 밟자 "투표 과정에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엔 문제가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프로듀스X101' 뿐 아니라 앞선 시리즈까지 부정투표 의혹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 '프로듀스X101' 결과로 결성된 그룹 엑스원이 지난 8월 27일 공식 데뷔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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