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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조작 정황 포착에 스타쉽·MBK·울림 '압수수색'…엑스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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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구심을 자아냈던 Mnet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 조작 관련 의혹이 상당부분 실체로 가시화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일 '프로듀스X11' 투표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제작사와 연예기획사로 수사를 확대했다.

그동안 Mnet 본사인 CJENM과 투표 데이터를 보관하던 업체를 중심으로 수사하던 경찰은 이번에 처음으로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미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그룹 엑스원(X1) 멤버 중 2~3명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 탈락군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기획사는 엑스원 멤버 이한결·남도현이 소속된 MBK엔터테인먼트, 차준호가 소속된 울림엔터테인먼트, 강민희·송형준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순위조작 의혹과 관련해 CJ ENM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의 협조 요청에 대해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아이돌 학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9월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 초기부터 복수의 입건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수사 막바지 압수수색으로 탈락군 멤버들이 실제로 엑스원에 포함되는 조작이 벌어졌는지 그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엑스원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가 폭로한 대로 프로듀스X101'의 순위조작 의혹이 점차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불공정을 향한 청년들의 분노가 꽁꽁 숨겨진 진실을 밝혀냈다"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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