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역대급 배송사고로 비유해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무부 장관을 주문했는데 이상하게도 자연인 조국이 잘못 배송돼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역대급 배송 사고가 지금 온 나라를 흔들고 있다"면서 "정의로운 법무부 장관을 주문했는데 정경심의 남편이 잘못 배송되어 왔다"고 비유했다.
이어 "자택 압수수색을 나온 검사와의 통화에서 '장관입니다'라고 한 그 첫마디, 장관의 권력으로 가장 노릇을 한 것이다"라면서 "공사 구분이 안 되시는 건지 안 하시는 건지 여쭤봐도 되겠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장관으로서 지시를 하거나 또는 지휘를 한 것이 아니라 사색이 된 아내가 전화를 바꿔줘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을 드린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공사 구분이 안 되는 거라면 공직자 말고 그냥 공처가 혹은 자연인으로 사시는 게 더 낫지 않겠나"라고 조 장관에게 되물었고 그는 "말씀 새겨듣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날카로운 지적에 네티즌들은 "자연인 조국이 더 잘 어울린다", "말 똑부러지게 한다", "사이다 발언", "아내 건강 배려해달라는게 수사 적당히 하라는 소리밖에 더 되나" 등의 찬성의견과 "왜 대정부질문에서 다른 현안인데도 똑같은 질문을 돌아가며 하나"라는 비판 의견도 게재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