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단국대 학사 관련한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성해 총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논란'의 핵심 인물로, 보유한 학·석·박사 학위가 모두 거짓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2009년 '인터뷰365'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성해 총장은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묻는 질문에 "대학 생활을 포기하고 유학을 떠났다"고 답한 것으로 되어있다. 졸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학력 프로필에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이라고 기재해 왔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성해 총장이 단국대에서 제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단국대로부터 받은 이 자료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의 단국대 재적 기간은 1971년 3월 9일부터 1979년 3월 30일까지로, 최종 학적 상태는 '제적'이었다. 학사과정을 수료 혹은 졸업하지 못해 학적에서 제외된 상태라는 것.
이에 대해 조승래 의원은 "허위 학력을 내걸고 20년 넘게 대학 총장으로 있었다는 게 놀랍다"며 "교육부는 사립대 총장의 요건과 선출 방식 등을 점검하고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성해 총장은 단국대 교육학 박사라고 표기해 왔으나, 이는 '명예박사'를 잘못 적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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