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조형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7일 열린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는 "방송을 잘 못하는 사람 위주로 섭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미는 "김지영은 '전원일기'를 통해 알게 돼 내가 섭외했고 김재중은 서효림의 친구라 섭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채기 때문에 방송을 못하고 있는 분을 우선으로 캐스팅 할거다. 후배들의 재기를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미는 또 "조형기를 섭외 중이다. 요즘 왜 TV에 안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수미의 언급에 조형기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조형기는 1990년대 '좌우지 장지지지' 등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옆집 아저씨같은 캐릭터로 예능 패널로 참여해왔다.
그러나 1991년 음주 상태에서 운전 중 사람을 들이받아 사망 사고를 일으키고 도로 옆 숲 속에 시신을 유기하고 차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고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1년 뒤 보석으로 석방됐다.
세간을 떠들썩 하게한 사건의 중심에 섰지만 조형기는 복귀에 성공했다. '명랑소녀 성공기', '두 남자 이야기', '야인시대' 등의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다. 2016년 '나는 취준생이다' 이후로 작품 활동은 중단했다. 2017년 EBS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아들인 배우 조경훈과 여행기를 선보인 후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