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호서대(총장 이철성)는 과학기술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호서대는 벤처와 AI를 양축으로 대학 전체를 AI 융합체제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컴퓨팅적 사고와 AI 활용능력을 기르기 위해 모든 학생이 AI와 SW 관련 과목을 이수하도록 학사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AI 전공 및 융합교육 과정 운영을 위해 AI 융합대학과 AI 융합교육원을 신설한다.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전공을 신설하고, 단과대학별로 5개 이상의 AI 기반 특성화 융합트랙을 운영한다. AI 학·석사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과 교수,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AI 교육체제도 만든다.
이 대학은 올해부터 충청남도, 아산시, 천안시 등 지자체와 SK이노베이션, SK증권, KT, SK텔레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150여 개 기업과 협력해 AI 교육과 연구 등 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글로벌 AI 교육을 위해 미국 조지아텍,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퍼듀대와 공동 프로젝트를 하고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취·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성 총장은 “사업 선정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AI 분야에 능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