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오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위당관 정문에는 최근 ‘위안부 망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류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부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남기며 학생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발언 이후 날 선 비난의 화살이 그를 향하고 있지만 최근 연세대 학보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를 하는데 잘못한 것이 없으니 사과할 일도 없다”고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에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며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파면을 학교 측에 공식 요구했다.
이러한 류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는 연세대학교 캠퍼스 곳곳에 붙어있는 대자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위당관에 위치한 류교수의 연구실 앞을 직접 찾아가 봤지만 이전 다른 매체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학생들의 항의 메시지가 담긴 포스트잇은 이미 제거했는지 발견할 수 없었다.
한편 현재 학내 일부에서는 류교수의 파면은 너무 지나친 요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류교수 파면에 대한 문제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란이 된 류교수의 ‘발전사회학’ 과목은 임시 휴강 상태이지만, 류교수가 맡고 있는 다른 교양 과목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류교수는 정상적으로 해당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