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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軍·官·民…"군납 농가엔 안정적 소득창출·軍엔 안전한 먹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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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친환경농산물 군 급식 공급 확대를 위해 ‘김치 조달 제도 개선방안 설명회’ ‘군 급식 발전을 위한 군·관·민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왔다. 이는 기존 군납 제도를 개선해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김기종 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제도 개선 방안을 매년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군납 실적이 매년 증가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 등도 횟수를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군 급식 상생 간담회 개최

도는 지난 7월 의정부시 경기북부청사 회의실에서 군 급식에 접경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확대 공급하고 지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경기도 군 급식 발전을 위한 상생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수협중앙회, 주요 군부대 관계자와 29개 군납조합 관계자 등 60명이 참석했다. 상호 소통을 위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농식품부의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 추진계획 등 정책방향 설명과 함께 도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 급식 지원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또 단지장 폐지 이후 농협의 추진 상황 및 군부대의 지역농산물 소비 시책 등 경기 군 급식 발전을 위한 논의가 있었다.

도는 군 급식에 도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군부대와 전체 29개 군납조합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간담회를 평가했다. 도는 앞으로 군·관·민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해 군납 참여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군 장병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축·수산물을 공급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치 조달 제도개선 설명회도 진행

도는 6월엔 경기북부청사에서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군납 김치 조달 제도개선 관련 주요 변경사안에 관한 ‘김치 조달 제도 개선방안 설명회’도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접경지역 시·군, 군납조합, 군납농산물 생산농가, 김치 제조업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설명회에서는 생산농가들의 건의로 개선안도 마련됐다. 접경지역 부대 납품용 김치 제조 때 접경지역 농산물을 40% 이상 사용하고 접경지역 농가 실정에 맞춰 연도별 의무사용 비율을 70%까지 높이기로 한 것이다. 또 원품 수송 때 농가의 수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치 계약업체의 수송 책임을 강제 이행할 수 있는 제재규정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원품 수송 때 수송비를 40㎞ 미만일 경우에만 농가에서 부담하고 40㎞ 이상일 때는 제조업체에서 부담하도록 돼 있었으나 처벌 규정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 같은 관행을 없애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선안에는 수송비 부담 주체, 이행 강제사항 등을 계약특수조건에 명시하고, 농가 등에 운송비를 부담시키면 입찰 자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종 센터장은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접경지역에서 생산한 배추, 무 등 지역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돼 군과 지역민이 상생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도는 접경지역 생산 농·축·수산물을 사용해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원품사용인증을 주는 제도를 2015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원품사용인증은 가공식품 원재료의 총 구매비용 중 접경지역 농산물 구매 비율이 연간 40% 이상인 업체를 인증하는 것이다. 원품사용인증 업체는 방위사업청 및 부대조달 입찰 적격심사 및 계약이행 능력 심사 때 우대를 받는다.

○친환경 농가가 생산한 양파 감자 수매

도는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의 군 급식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농가가 생산한 양파와 감자를 7월 처음 수매했다. 시·군 출하회 단위로 2주 정도 양파를 수매한 뒤 곧바로 감자 수매도 진행했다. 첫 수매는 장마철 홍수 출하를 피하고 군부대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다. 도는 수매한 물량을 저온저장창고에 보관한 뒤 전량 접경지역 주둔 군부대의 식자재로 납품했다. 도는 접경지역 농민의 소득을 올리고 군 장병의 먹거리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농산물 군부대 공급체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7월의 첫 수매에서는 46개 농가에서 양파 500t, 52개 농가에서 감자 317t 등 총 98개 농가가 817t을 출하했다. 매년 수매량을 늘려나간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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