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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조국 자녀 인턴 증명서 조사 후…"새벽 출근을 '도둑 출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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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서울대 인턴십 증명서 관련 소환 조사 후 자신을 둘러싼 취재에 양해를 당부했다.

23일 한인섭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근무 기관과 무관한 일로 취재 응대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자신을 향한 취재 경쟁이 과도하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 "찰 참고인 진술 관련 보도와 관련해 몇 가지 말씀과 요청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인섭 원장은 "연구원 출근과 근무에 애로가 많았다"며 "새벽에 출근했더니 '도둑 출근'이라 하고, 회의 준비에 차질이 있을 정도여서 연가를 썼더니'‘꼭꼭 숨었다'고 한다. 책임자로서 직원들이 평온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과도한 취재 열기가 연구원의 연구활동을 방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적었다.

또 집에 찾아오는 기자들에 대해서도 "주거지는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어야 하는 공간이고 이웃 주민들도 공동으로 거주하는 곳"이라며 "아파트 건물 안과 주차장은 물론 집 현관문 앞까지 와서 숨어있거나 문을 두드리는 일도 거듭됐다. 복도에 숨어있던 기자와 맞닥뜨려 쇼크상태에 이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거처를 옮겼더니 '잠적'이라고 한다"며 "이웃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집 부근에서의 취재활동을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한인섭 원장을 소환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들의 서울대 인턴 경력 증명서 발급 경위를 조사했다. 한인섭 원장은 조 장관의 자녀들이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시점에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담당했다.

한인섭 원장은 10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에서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난다"는 취지로 관련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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