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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서든 단독 물리서버 활용…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Cloud Z'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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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의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인 ‘Cloud Z(클라우드 제트)’가 주목받고 있다.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 확장성이다. 이미 글로벌 MMORPG(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비롯해 다양한 RPG(역할수행게임), 캐주얼 게임이 SK C&C 클라우드 제트를 이용하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제트의 강점은 세계 어디에서든 다른 고객과 서버 자원을 나눠 쓰지 않는 단독 물리 서버(베어메탈서버)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60여 개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이 무료란 점도 강점이다. 한국에서 업데이트한 게임을 비용 부담 없이 언제든 빠르게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드래곤라자2’, PiG의 ‘머지레이서(MergeRacer)’, 내일게임즈의 ‘리틀메이지’ 게임 등도 이 같은 이유에서 클라우드 제트 고객사로 합류했다.

클라우드 제트는 지난해 11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앱(응용프로그램) 수준으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일반 제조화학 분야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 업체를 비롯해 주요 공공기관과 스포츠기업 등도 SK C&C 서비스를 폭넓게 쓸 수 있게 됐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자체 클라우드와 다양한 외부 클라우드를 하나의 클라우드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종류의 인프라라도 묶어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서비스를 위한 플랫폼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모두 제공한다.

SK C&C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만 갖추면 고객이 원하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류에 관계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하는 세상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존 시스템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하나로 수용하는 재해복구 센터 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 DRaaS’도 개발 중이다. SK C&C 대덕 데이터센터에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시스템을 통합 수용하는 ‘온리원 DR(재해복구)센터’를 구현한 뒤 국내 기업들이 재해 복구 서비스를 자유롭게 빌려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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