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 흐름이 더해져 조선사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적자는 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72억원 적자에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수주 잔액이 반등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NG 가격 안정화와 글로벌 수요 증가로 부가가치가 높은 LNG운반선 발주가 증가하는 게 조선주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세계 LNG선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 규제 IMO2020 시행으로 노후 선박 교체용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감은숙 파트너는 “조선업종은 국제 유가가 오르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나 수주 물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수주 회복을 계기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