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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행정공제회, 덴마크 연기금과 MOU맺고 현지 직접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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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19일(1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행정공제회가 덴마크 연기금과 전략적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직접 투자에 나선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투자를 성사시키는 등 해외 기관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직접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다음달 4일 덴마크 연기금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유럽 부동산에 공동 투자하는 약 90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이날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부동산 현황을 잘 알고 있는 현지 연기금과 협력하면 손실 위험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양질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며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 등 유럽 현지 기관들과의 추가적인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공제회는 현재 운용자산의 54% 가량을 차지하는 대체투자 비중을 더 늘릴 방침이다. 해외 부동산·인프라는 국내 증권사를 통한 간접 투자를 벗어나 현지 직접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과 88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마련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택에 투자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늘어난 투자 사업 관리를 위해 1년 사이 신입 직원과 자산운용·리스크관리 전문 경력직 등 15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다. 22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전산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 투자는 보수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주식 포트폴리오를 고배당, 인덱스형으로 개편하고, 채권은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금리가 여건이 개선돼 글로벌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경기 불안 요소가 많아 상승 가능성도 낮다”며 “주식 투자 비중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앞으로 늘어나는 자산은 대체투자 쪽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한 이사장 부임 후 자산 규모가 11조7572억원에서 현재 13조5089억원으로 15%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부진 속에서도 연 4.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지방공무원 등 회원들이 납입금을 늘린 결과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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