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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낼 것" vs 민주당 "삭발은 총선행 급행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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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금명간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한국당이 '조국 파면'을 그냥 마냥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법무부에서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 (조 장관이) 검찰의 예산과 인사를 틀어쥐고 있는 기조실장과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非)검사'로 채우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조 장관이 취임 후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을 구성하고 빠른 속도로 각종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특히 조 장관이 지난 18일 당정 협의에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을 '비(非)검사' 출신이 맡도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 탈(脫)검찰화' 계획으로 제출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어 "(조 장관이) '셀프 보신' 공보준칙을 만들려다가 실패하니 이제 예산권과 인사권으로 검찰의 목덜미를 잡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관직을 이토록 남용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를 위해서라도 조국 장관을 하루 빨리 파면해야 한다"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가 조국에 모아져 있다. 빨리 파면하고 이제 경제를 되살릴 때다"라고 강조했다.

◆ 한국당 중진 이어 초선 5명 삭발대열 합류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한국당의 릴레이 삭발투쟁에 이날 초선 의원들이 가세했다. 한국당에서 릴레이 삭발에 참여한 현역 의원은 9명으로 늘어났다.

송석준·최교일·장석춘·이만희·김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체 삭발로 투쟁 결의를 다졌다.

영남권 의원 4명과 수도권 의원 1명 등 초선의원 5명은 6분만에 삭발을 마치고, '謹弔(근조)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농단 조국파면', '국민명령 조국사퇴'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 사죄하라",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교일 의원은 "다른 장관도 아닌 법무부 장관이 본인과 처, 딸, 조카, 전 제수씨, 처남 등 가족 일가친척이 무더기 수사, 재판 받는 걸 국민들이 보고 있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문정권 독선과 위선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석준 의원은 "더 이상 공정과 공평과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사실상 불공평과 부정의를 일삼고 불공정한 세상 만들어가는 이 정부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며 "조국 법무부장관 본인 스스로 물러나고 법의 심판대에 서시라. 무리한 임명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죄하시라"고 요구했다.

◆ 민주당 "정치인들의 삭발과 단식은 ‘총선 행 급행열차 표’"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주장하며 ‘삭발’과 ‘단식’에 들어간 정치인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삭발과 단식이 총선 행 급행열차 표’란 의심까지 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삭발과 단식은 매우 안타까운 우리 정치 현실이다"라며 "삭발과 단식에 참여한 정치인들의 면면을 보면, 정치적 위기에 놓인 정치인들이 ‘공천 눈도장’을 찍기 위한 행위가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을 거쳐 한국당 입당이 오늘 내일 하는 정치인이다"라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국가원수인 현 대통령이 ‘총살감’이라고 막말했으며,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족에게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막말을 해 국민들에게 상처를 줬다. 최근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퇴행적이라고 국민을 또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삭발식의 시작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시작했다. 이어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삭발했고 16일에는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다.

17일에는 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강효상 국회의원이, 18일에는 5선의 심재철 의원 등이 삭발 릴레이를 이어갔다.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도 삭발했다. 이에 앞선 15일에는 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단식에 들어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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