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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으로 사회정의·윤리 붕괴"…대학교수 1000명 시국선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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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대학교수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 1000여 명의 전·현직 교수들이 조 장관의 임명을 규탄하고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 시국선언문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3일 만이다. 특히 조 장관이 휴직계를 제출한 서울대에서 가장 많은 45명의 교수가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

16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에 따르면 정교모는 지난 14일부터 조 장관 교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 서명을 받기 시작해 이날 오후 8시 기준 185개 대학 소속 교수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추석 연휴가 한창인 14일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3일 만이다. 조 장관이 휴직한 서울대에서 가장 많은 45명의 교수가 서명했다. 정교모는 1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교모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사회 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며 “문 대통령은 수많은 비리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낙망하게 만든 조국 대신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대표 서명자인 한정화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시국선언은 지금껏 조 장관 임명을 두고 지나치게 방관적 자세로 일삼아온 교수 사회의 자성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특별한 집행부도 없이 교수 사회에서 알음알음 서명 양식이 전달되고 있는데도 동참 인원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지식인 사회가 느끼는 문제의식이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대학가에서는 조 장관 규탄을 위해 대학끼리 연대집회를 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고려대와 연세대 재학생들은 오는 19일 조 장관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동시에 열 계획이다. 총학생회 차원의 집회를 중단하기로 한 서울대에선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를 중심으로 4차 촛불집회 추진위가 꾸려져 대학 연합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정의진/배태웅/노유정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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