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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팀워크+높은 완성도”...시청률 30% 내세울 자신감 ‘배가본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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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배가본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가 9월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을 비롯해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가 참석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하며 완성시킨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날 유인식 감독은 “‘배가본드’는 첨보, 액션, 멜로 등 많은 장르가 녹아있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11개월 동안 준비했다. 배우 분들 중 비협조적인 분이 계셨다면 흔들렸을 텐데 참 편안하게 앙상블 연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됐다. 극강의 팀워크랄까. 행복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250억 제작비’의 대작으로 부담감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이승기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 분들이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주셨다. 촬영하는 내내 부담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안정감이 충만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구가의 서’(2013)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만난 이승기와 배수지. 배수지는 “6년 전에도 좋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좋더라. 편하게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고, 이승기는 “그 당시에도 좋았지만 이번에 만난 수지 씨는 ‘이런 여배우였구나’ 싶더라. 애티튜드도 정말 좋았다. 힘든 액션 드라마임에도 긍정적으로 쿨하게 임했다”고 극찬을 전했다.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을 맡은 이승기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 중 단연코 남성다운 인물이 아닌가 싶다. 인간적인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유인식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과 원래 친분이 있었다. 그때 술 한 잔 하면서 ‘배가본드’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참 밀리터리에 심취 중이었을 때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1년 동안 촬영을 하고 이제 공개가 돼 설렘이 가득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를 연기하는 배수지는 “두 달간 액션스쿨을 통해 체력단련을 했다. 총격과 사격 훈련을 열심히 받으면서 준비했다. 고해리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첩보 물을 해보고 싶었다. 촬영이 이어지면서 해리의 성장을 볼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수지는 “수많은 선배님과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 해리가 성장하는 것처럼 저 또한 연기력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 중간에 소속사가 바뀌게 됐다. 장기적으로 촬영을 하면서 혼란스러움이 있기도 했지만, 앞으로도 소속사를 떠나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 공화숙을 맡아 고해리를 조력하는 황보라는 “SBS 공채 탤런트다. 그때 유인식 감독님이 절 예뻐해 주셨는데 이번작품으로 만나게 됐다. 저에게 ‘배가본드’는 꼭 해야만 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모로코 현지 촬영과 관련해 이승기는 “모로코에서 밤 촬영을 하고 있는데 다과도 준비해주실 정도로 모로코 시민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현지 시민들 덕분에 안전하게 사고 없이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이승기는 “군에 대해 자부심이 있고, 대한민국 군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서 배우는 남성성이 강하다. 군 경험 덕분에 총을 쏘는 연기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면서 ‘밀리터리 덕후’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배수지는 “승기 오빠가 좀 더 날렵해지셨다. 얼굴 살도 많이 빠졌고 근육도 생기고 군을 다녀온 뒤로 많이 남자다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팀장 기태웅을 연기한 신성록은 “국정원에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에피소드를 듣고 하면서 연기에 참고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 정말 잘 될 것 같다. 새로운 차원의 드라마로 시청자 분들도 느끼실 것 같다. 시청률은 한 30%가 나올 것 같고, 그에 걸맞은 공약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이어 신성록은 “함께 한 승기와 수지에게 사적인 고민뿐만 아니라 캐릭터 고민까지 굉장히 많이 털어놓았다. 저보다 동생들임에도 의지를 많이 했다. 그만큼 이번 역할이 쉽지 않았다. 내 다리와 팔을 잘라야 할 정도로 캐릭터 표현이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배우 분들 덕분에 좋은 캐릭터가 탄생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함께 한 동료 배우들과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9월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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