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6시 서울역에서 '조국 임명철회'를 위한 1인 시위에 나선다.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며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조국사태의 전과 후가 다르듯이, 저희 자유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추석에 '권리를 위한 투쟁'(루돌프 예링)이 손에 잡혔다"며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씌여있다"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오늘도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합니다. 마음으로 함께하여 주십시오"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황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에도 오후 6시부터 1시간 가량 서울역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시위'를 진행했다.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이 이렇게 흉흉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 우리가 몸으로, 전략으로, 정책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썼다.
한편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2위로 추격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코리아가 SBS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 ‘내일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를 설문한 결과 1위 이 총리(15.9%), 2위 황 대표(14.4%), 3위 조국 법무부 장관(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여론조사 격차는 한 달 만에 4.3%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좁혀졌다. 광복절 여론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14.7%, 황 대표가 10.4%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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