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1년 전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는 108개로 집계됐다. 전년(91개)보다 18.7%(17개) 증가한 수치다. 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 수는 10개로 전년과 같았다. 작년에 매출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을 올린 기업 수는 9개로 1년 전보다 1개 줄었다. 하지만 매출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의 기업은 89개로 전년(71개)보다 18개 증가했다. 펄어비스, 컴투스, KCC정보통신, 인성정보, 유비벨록스, 가비아 등이 연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린 소프트웨어 기업은 전년보다 10.3% 늘어난 247개로 집계됐다. 매출 총액은 63조2112억원으로 같은기간 13.1% 증가했다. 관련 기업의 종사자 수도 1년 전보다 15.5% 늘어난 13만2783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관계자는 “업종별보면 컨설팅, 인터넷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매출 규모가 대폭 성장했다”며 “컨설팅 업종의 경우 공공·금융·대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경향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이전·관리에 대한 상담 수요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