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착한건축자재백화점의 심재옥 대표는 지진 발생 시 피해를 키울 수 있는 천장 구조물의 내진성과 안정성을 높인 신기술 ‘내진천장틀’을 선보였다.
심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건축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간의 연구 끝에 경량철골틀의 지진하중 흡수를 위한 댐퍼 기술인 ‘내진천장틀’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천정 구조물에 대부분 적용하는 ‘캐링 공법’의 단점을 보완해 내진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도 다른 내진 구조물 보다 구축 비용과 작업 난이도를 대폭 개선했다는 게 장점이다.
심 대표가 개발한 기술은 구조적으로 강성을 크게 높인 ‘ㅁ자형 내진바’와 ‘원터치 이중 고정클립’, ‘내진 댐퍼’를 사용한다.
이 중 밀폐형 구조인 ‘ㅁ자형 내진바’는 기존 천정 구조물에 사용되는 ㄷ자형 캐링이 오픈 구조로 인해 강성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개선한 것이다. 강한 충격에도 쉽게 뒤틀리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ㅁ자형 내진바를 연결하는 ‘원터치 이중 고정클립’은 심 대표가 현장 경험을 살려 개발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작업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충격에 쉽게 이탈하지 않아 구조물을 붕괴로부터 지켜준다.
‘내진 댐퍼’는 옆으로 흔들리는 충격이 많은 지진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는 기술로, 역시 작업이 쉽도록 지속적인 설계 변경을 통해 모듈화에 성공한 게 장점이다.
심 대표는 지난해에 이 같은 ‘내진천장틀’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한국과 일본에 특허를 출원해 지난해 말 국내 특허를 받아냈고, 일본 특허도 조만간 받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신기술(NET) 인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