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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가을이 오면 결혼합니다" 깜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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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희서가 9월 말 결혼한다고 밝혔다.

최희서는 지난 5일 자신의 브런치를 통해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한다. 저 결혼하고 싶거든요"라고 적었다.

그는 "결혼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소문없이 준비해 온 결혼을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였다"라면서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최희서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라면서도 결혼 소식을 알리지 못하고 숨겼어야 했던 것과 관련해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두려움인지, 아니 나아가 우울함인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생각해보니 억울했다. 나이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고 내가 왜 숨겨야 하냐"라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의 나는 여태껏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전부 돌을 던지고 싶어졌다"라면서 "더 이상 숨기고 싶지도 않다. 오히려 떵떵 큰 소리로 말하고 싶다. 마치 나보다도 내 미래를 더 잘 안다는 듯한 뭇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동요하고 망설이는 건 이제 지긋지긋하다"라고 고백했다.

최희서는 "나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 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 나는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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