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딸 조모(28)씨에 대해 "분명히 봉사활동을 했다"면서도 "표창장은 어떻게 발급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동양대학교는 표창 요청하면 총장 명의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총장이 거짓말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통상 기관장이 직접 결제하는 상장과, 위임하는 상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성해 총장이 거짓말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학교에서 봉사를 했냐, 안 했냐가 중요하다"라고 묻자 조 후보자는 "제 딸아이는 분명히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에서 증언이 있었다. 상장 추천을 받았다는 진술도 있었다. 이후로 표창장이 어떻게 발급되었는지 저도 알수 없다. 상장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세세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봉사활동을 한 기관에 대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한 영어영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장학금 수령, 동양대 총장 표창장 조작 의혹 등이 집중 거론됐다.
또한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조국 펀드'라는 말이 나온 가운데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의 관급사업 수주 여부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문제, 이와 관련한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논란 등도 쟁점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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