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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노브메타파마는 제2형 당뇨치료제(NovDB2)의 미국 임상2b상을 지난 6월 조기 종료하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여기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기업가치 책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조(兆) 단위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한 점을 앞세우며 성장성 특례상장(주관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중소·벤처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을 활용하기로 했다. 신테카바이오도 성장성 특례상장에 나선다.
IB업계에서는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다는 기대가 최근 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 시도 행렬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업종 투자심리는 지난달 초 신라젠의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임상3상 중단 권고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 상장사가 연달아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바닥을 확인한 게 아니냐는 기대가 이는 상황이다. 장외시장의 바이오 대어로 통하는 올리패스는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3만7000~4만5000원)보다 낮춘 2만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20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달로 예정된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 발표 등의 변수가 남아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헬릭스미스와 메지온의 임상3상 결과가 좋으면 바이오업종 전반의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최근 바이오기업의 IPO 시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