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외국인 계약자가 늘어나는 보험 영업환경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보장내역 안내, 3대 기본지키기 등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서비스'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서비스는 상품 설명이 미비해 계약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워 상담이 불편한 외국인 고객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입됐다.
현재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은 170만 명에 육박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며 이들의 보험계약 수요도 자연히 증가세에 있다.
교보생명에만 180여명의 외국인 재무설계사(FP)가 활동하고 있으며, 외국인 보유계약은 3만2000여 건에 달한다. 월평균 800여 건의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있고,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전체의 85%에 이른다.
외국인 보험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전문 상담원이 없다 보니 가입단계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이로 인한 민원도 늘었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영업현장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신계약 모니터링 시 영어와 중국어 상담이 가능한 전문 상담원을 배치했다. 영어와 중국어 상품 안내자료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외국어 상담을 통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고, 향후 분쟁 소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고객은 다양한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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