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 세면대가 무너지는 아파트에 대해 알아봤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아이들을 위협하는 세면대 편이 공개됐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세면대로 인해 아이가 다친 후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주민은 "(같은 사고가) 세 번째다 보니까 119 구급대원이 얼마 전에 다친 애가 우리 승표보다 더 심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왜 그걸 몰랐나. 다친 줄 알았으면 미리 살펴볼걸(후회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아파트에서는 2019년 4월 14일, 5월 23일, 7월 25일 세면대 사고가 연달아 이어졌다.
방송에서 이 아파트에서는 1691세대 중 약 200세대가 세면대 하자 신고를 했다.
피해 아동 엄마는 "처음에는 시공의 문제인지 아니면 도기의 문제인지 관리사무실 그 다음에 시공사에 전화를 드렸다.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아파트 관계자는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지났고 물리적인 힘을 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불량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부실시공도 아니다. 사용자 과실에 의한 사고다"라며 시공사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하중이 주어지면 제일 약한 데가 부서진다. 시공한 면이 그대로 붙어있는데 파손이 돼서 떨어져 나갔다면 세면대 자체의 강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