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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도착하는 '제로데이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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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전국 고속버스 회사들과 연계해 ‘도어 투 도어’ 소화물 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다.

1일 시작한 ‘제로데이 택배’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당일 택배를 집 또는 사무실에서 바로 보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하려면 소비자가 직접 터미널을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제로데이 택배는 퀵 기사가 발송지~출발 터미널, 도착 터미널~배송지 구간에서 화물을 옮긴다.

고속버스로 화물을 보내는 만큼 무게는 20㎏ 미만으로 제한된다. 우선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대구 전주 강릉 등 20여 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전국 100개 터미널, 300개 노선으로 확장해 전국 중·소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접수는 제로데이 택배 앱(응용프로그램)과 웹사이트를 통하면 된다. 오후 2시 이전까지 접수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보낸 물건 위치와 도착 여부는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료는 ‘서울~부산’ 기준 3만원 정도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측은 상하거나 파손되기 쉬운 농산물, 해산물, 반찬, 자전거, TV 등이 주로 이 서비스를 통해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택배와 달리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당일 바로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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