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소기업의 설비 투자와 수출 촉진을 위해 5조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금융회사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 등 신용이 부족한 곳에 대출이 확대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결됐다.
한은은 신성장·일자리 부문 자금지원 한도를 현행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증액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3조원)와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1조원)에 쓰이도록 했다. 또 무역금융 부문 지원 한도도 늘려 수출기업에 1조원을 추가 지원하도록 했다. 개편된 한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지원에 쓰이지 않은 여유한도(7조8000억원)를 새로 배정한 것이어서 금융중개지원대출 총한도(25조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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