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동남부 동나이성에 있는 현지법인 삼화-VH 신축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삼화페인트 오진수 대표와 베트남 동나이성 공단관리위원회 카오 티엔 공단관리위원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나이성은 베트남 경제중심지 호찌민과 접한 산업단지다. 2016년 설립된 삼화-VH에서는 주로 방수바닥재, 내화도료를 비롯한 건축용 도료와 중방식 도료를 생산하고 있다.한국기업의 활발한 베트남 진출에 따른 도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해왔다.
삼화-VH는 28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기존 보유하고 있던 2만㎡의 부지에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공사를 지난해 8월 착수했다. 1년여 만에 공장과 유틸리티동을 갖춘 신축 공장이 완성됐다. 효율적인 자동화 생산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새로운 공장에서는 종전 대비 10배 정도 늘어난 연간 10,000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증가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와 PCM(컬러강판) 도료까지 품목을 다변화하고 납기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시장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우수한 양질의 노동력, 적극적인 세제혜택, 정치적 안정성 등으로 인해 중국을 대체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오진수 대표는 “베트남 경제성장에 따라 도료 수요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공장을 완공해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2010년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삼화비나를 설립,베트남에 들어갔다. 삼화비나에서는 휴대전화에 쓰이는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 생산에 집중하며 해외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